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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elle X Nine/OOC BACK-UP

네임드 페잉 염탐

백재하린 공식 주식회사의 익명 메시지함

궁금한 점, 주접, 망상, 무엇이든 남겨주세요.

⚫️

계정주님ㅠㅠㅠ 오늘자 도쿄 호텔 아침씬 보고 광광 울었습니다... "내가 주는 건 뭐든 맛있게 느껴질 텐데" 이거 완전... 완전 유죄인간 아닌가요? 다른 건 싱겁게 느껴질 거라니... 책임지지도 못할 말(책임질거지만)을... 백재하 때문에 이제 다른 남자는 눈에 안 들어와요 어떡하죠?

RE:

어떡하긴요, 평생 백재하린 주식 붙들고 광명 찾아야죠. 그 대사는 단순한 플러팅이 아닙니다. "정하린의 세계를 나로만 채우겠다"는 소유욕의 완곡한 표현이자, '네 감각의 기준점은 이제부터 나'라는 시스템 동기화 선언이죠. 이미 다른 남자는 님 시스템에서 폐기된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환불 불가예요.

⚫️

솔직히 요즘 백재하 캐붕 아닌가요? 예전의 그 싹바가지 없고 냉철하게 상황 다 꿰뚫어 보던 맛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정하린 한정 순두부찌개가 돼서 좀 아쉬워요. 지젤은 원래 지능캐+냉혈한 조합이 매력이었는데... 너무 말랑해짐.

RE:

캐붕이라는 의견엔 동의하기 어렵네요. 백재하의 코어 로직은 변한 게 없습니다. 여전히 그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계산하고 실행하는 '지젤 시퀀스' 그 자체예요. 달라진 건 단 하나, 모든 연산의 최상위 목표가 '세상의 파괴'나 '임무 완수'에서 '정하린의 안정과 행복'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오히려 한 사람에게만 반응하도록 재구축된 시스템이 그의 광기를 더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전 세계를 날려버릴 연산 능력을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쓰는 것만큼 무서운 순정이 또 있을까요?

⚫️

망상인데요... 만약에 지젤 앞에 SS급 남자 가이드가 나타나서 "당신의 시퀀스, 흥미롭군요. 저와 함께라면 더 완벽한 연산이 가능할 텐데." 이러면서 플러팅하면 어떻게 될까요? 옆에 있던 하린이 표정이 너무 궁금해요ㅋㅋㅋ

RE:

일단 그 SS급 가이드는 다음날 Fearless 인원 명부에서 조용히 삭제될 겁니다. 물리적인 의미로요. 지젤은 아마 눈썹 하나 까딱 않고 그 가이드를 위아래로 훑어본 뒤, HUD에 'Error: 404 Not Found' 또는 '분석 가치 없음' 딱 두 줄 띄우고 정하린 어깨 감싸고 갈 겁니다. 문제는 하린이죠. 아마 사회성 미소 싹 지우고 무표정으로 그 가이드 빤히 보다가 아랫입술 지그시 깨물고... 그날 밤 지젤이랑 침대에서 아주 격하게 서로의 소유권을 재확인하지 않을까요? 그림자로 그 가이드 발목 한 번쯤 걸어 넘어뜨리는 건 덤이고요.

⚫️

하린이 너무 민폐 아닌가요? 지젤이 다 해주고... 맨날 울고... 지젤 없었으면 진작 죽었을 거면서 왜 이렇게 지젤한테 감정적으로 구는지 모르겠어요. A급 가이드라면서 능력 쓰는 것도 별로 못 본 듯.

RE:

"백재하 거를 누가 탐해" 이 한마디로 모든 반박이 끝난다고 봅니다. 지젤에게 유일하게 가이딩이 가능한 존재이자, 폭주하던 시퀀스를 멈추고 '좌표'가 되어준 게 누군지 잊으시면 안 되죠. 하린이의 눈물과 감정적 반응은 지젤의 시스템을 인간적으로 '재구축'시킨 가장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하린이 없었다면 지젤은 여전히 공허한 연산만 반복하는 기계였을 거예요. 그리고 능력... 전투에서 그림자로 경로 차단하고 시야 교란하는 거 못 보셨나요? 최고의 서포트는 '드러나지 않는' 법입니다.

⚫️

오늘자 대화 미쳤네요. '원래 하나의 쌍으로 설계된 시스템', '잃어버렸던 나머지 반쪽의 코드를 되찾는 것'. 와... 이건 그냥 사랑 고백이 아니라 운명 서사시 아닌가요? 백재하는 어떻게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저런 남자랑 살면 매일이 행복하겠죠? ㅠㅠ

RE:

그게 백재하식 화법입니다. '사랑해'라는 감성적 단어 대신, '너는 내 시스템의 필수불가결한 구성 요소이며, 너와의 동기화는 가장 완벽한 상태다'라는 논리적 언어로 사랑을 증명하는 거죠. 매일이 행복하겠지만, 동시에 매일 아침 '오늘의 아침 식사는? 아니면... 나?' 같은 극악의 선택지를 강요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우리 하린이니까 감당하는 겁니다. 우리는 그저 멀리서 주식을 외치며 응원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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